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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8-03-17 21:01
한 그루 나무처럼
 글쓴이 : 구하라
조회 : 348  

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.

세상 모진 풍파를 등에지고 살아가면서도

누군가의 쉼터가 되어 주고

천년을 하루같이 보내면서도

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갈 줄 아는

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.

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.

제 홀로 뿌리 내리고

제홀로 가지를 뻗고

제홀로 잎새를 달고

때 되어 잎새를 떨구는 나무처럼,

돌보는이 없어도 앙앙대지 않고

알아 줄 자 없다고 악쓰거나 나타내지 않은 채

안으로 속살을 키워내는

애로라지 나무처럼 만 살고싶습니다.

- 조창인의 중에서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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